[미중관계] 시진핑이냐 트럼프나, 그것이 문제로다! (4)

qtingnan@hanmail.net
2020-09-08
조회수 345

안녕하십니까. 중국뉴스를 읽어주는 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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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쪽집게’ 이우지수가 2020년 대선에서도 트럼프가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이우지수'는 세계의 제조공장이라 불리는 중국 이우시의 수십만종 관련 제품 수출 오더에 기초해서방주요 선거 판세 등 정치 이벤트, 월드컵 결승전 결과 등을 예측하는 비공식적인 지표입니다.


2016년 미국대선에서는 대부분 매체와 정치 전문가들이 힐러리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예상과 정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정확히 예측해 세계 선거 분석가들을 놀라게 했죠. 이때부터 '이우지수'는 미국 대선을 비롯한 세계적인 이벤트 결과를 예측하는 도구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우상인들에 따르면 5월 전까지는 바이든 후보 진영의 선거 관련 휘장과 용품 주문이 트럼프 대통령 보다 많았지만 6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용 물품 주문 등이 바이든 후보를 따돌리기 시작했고 현재는 하루 주문량이 2000건을 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우지수의 예측대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이 전쟁은 더욱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겁니다. 그럼 한국은 미국편을 들어야하나 중국편을 들어야 하나? 4년은 더 이 고민을 하고 살아야 한다는 건데...


확실한건 코로나 이후 , 트럼프의 제재이후 중국은 더 급성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표면적인 이유만 봐도 그렇습니다. 사실 위챗을 트럼프가 제재한다고 했을때 위챗이 뭔지 모르는미국인이 더 많았습니다. 올해 8월 트럼프 행정부가 위챗에 대한 미 기업 거래금지 명령에 서명하자 외신에서 가장 많이 나온 기사는 ‘위챗이 뭐지?’(What is wechat?)였다고 하더군요.


위챗의 월간활성사용자(MAU·한 달에 최소 한 차례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이들)는 12억명이 넘지만 미국 내 사용자는 300만명 정도라 잘 모른다는 거죠. 그러나 이참에 잘 알려져서 지금은 이회사가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기업으로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지금 시가총액이 7000억 달러인데 코로나로 비대면 회의 플랫폼과 게임 매출이 늘어나면서 중국에서 가장 빨리 1조달러시청을 돌파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계열사 중 하나인 알리페이는 미국 제재때문에 9월 상하이·홍콩 증시에 동시 성장하는데 2250억 달러 가치를 평가받았습니다 알리바바의 계열사 한 곳의 가치가 미국의 대표적 상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2280억 달러)에 맞먹는거죠.


중국계 창업자인 화상회의 플랫폼 기업 줌(zoom)은 9월1일 주가가 폭등하면서 시가총액이 1290억달러를 찍었습니다. IBM(1100억달러)보다 높은건데요. 설립된지 9년된 신생 기업이 기업공개(IPO) 이후 1년5개월여 만에 110년 전통의 IBM을 앞질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있습니다.


좀 더 근본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중국은 이제 미국이 다 먹었던 서비스 시장에서 미국과 경쟁하려 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아니지만 앞서 언급한 몇몇 도발적인 사건들이 미국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특히 틱톡을 제재하는 것은 틱톡같은 중국산 서비스가 어떻게 전 세계를 재패하지? 미국은 이걸 받아들일 수 없는겁니다.


이런 측면에서 중국의 성장과 코로나 이후의 변화를 접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그림은 중국 펑루이캐피탈 리펑(李丰)대표가 그린 것인데 지난 40년간 중국 산업체인을 변화와 새로운 정책들이 향후 10년간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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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1990년  첫 10년동안 중국은 많은 농민노동력이 공업과 제조업으로 이동됐습니다. 1978년중국 80%이상의 노동력은 농민들이었는데 1980년 초반 향진기업(乡镇企业: 중국 개혁개방운동에 따라 1978년부터 각 지역 특색에 맞게 육성되기 시작한 소규모 농촌기업)이 생기면서 농민이산업노동자가 된겁니다. 뭐 농민이 단순히 노동자로 옮긴거네. 이렇게 보면 곤란합니다. 


1992년까지 550만개의 향진기업이 만들어졌고 이들이 중국 GDP의 25%에 육박했기 때문입니다.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의 변한거죠.이후 향진기업은 규모화된 민영기업으로 바뀌었고 지금의지분화된 기업으로 발전했으니 큰 변화 중 하나입니다.

 

두번째 10년인 1990년은 중국이 개혁개방을 한 이후 가장 어려웠던 시기입니다. 당시 GDP증가율이 3.9%에 그쳤는데 WTO가입 전이라 해외와 물건을 사기도, 팔기도 힘든 상황에서 스스로 산업체인을 만들게 되고 버티는 이른바 ‘존버 시대’였습니다.

 

세번째 10년인 1999~2009년 중국 경제에는 중대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1999년초 아시아 금융위기가 중국 산업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중국 지도부는 국가차원의 처방정책으로 개방정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모든 제조업은 무역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2001년 WTO에도 가입했구요. 사실 이 2가지 사건으로 알리바바가 태어날 수 있었다고들 합니다. 

 

이후 중국은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만약 외화를 벌고 싶다면 다른 사람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했고 중국은 이전과는 다른 사고로 사업을 하고 이전과는 다른 교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이런 정책적 자극으로 산업체인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가장 크게 변해갔고 에너지를 제외하고는 중국은 거의 자급자족할 수 있는 수준이 됐습니다.

 

즉 중국은 30년동안 농민을 노동자로 바꾸고 거의 모든 산업의 상품들을 만들어냈으며 자급자족할 수 있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내수시장은 교통인프라의 건설로 효율화 될 수 있었고 다시 신지젠(新基建:신형 인프라사업)으로 더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려합니다.

 

우선 교통 인프라 건설을 이야기하자면, 이건 중국이 2008년 금융위기때 푼 4조위안이 핵심이었습니다. 2009년 부터 지난 10년간 중국은  3만5000km의 고속철도 만들었습니다.고속철 1km의제조가가 1억3000만위안 정도 되는데 이렇게 계산하면 중국은 4조 5000억위안의 고속철 자산이있는 셈이죠

 

고속도로 주행거리는 14만 km를 넘었고 이 주행거리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지하철은 지난 10년간 5000km가 새로 증가했습니다.지하철은 더 비싼데 평균 1km에 7억위안 정도합니다.이렇게계산하면 3조 5000억위안의 지하철 자산이 있는 셈이죠. 그 외에도 항공분야가 세계 2위인것을제외하고 항구와 철도 자산은 중국이 1위입니다.이 말은 km당 물류 원가가 싸다는 말로 바꿀 수있습니다.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미국이 중국보다 약 2.3배의 물류비용이 듭니다.중국에서는 물류가 상대적으로 원가가 적게 들면서 더 빨리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인프라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중국은 이 자금으로 여러 국가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크고, 온전하며, 긴 산업체인을 갖게 됐다는것입니다.이를 기초로 2009년부터 중국은 효율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가지게 됐고 그리고 앞으로투입될 35만위안으로 신지젠이 시작되면 효율성과 원가절감은 물론 수급조절까지 가능하게 된다. 신지젠은 너무 할말이 많으니 다음에 이야기 하고 간단하면 말하자면 중국판 뉴딜정책으로SOC(Social Overhead Capital)의 디지털화이며 이를 위해 ABCD5G(AI, Blockchain, Cloud, Data, 5G) 등 신기술을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한것을 종합하자면 중국은 거대한 서플라이체인과 내수시장을 가지고 이를 디지털화해 연결하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산업구조 자체도 저부가가치에서 고부가가치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부가가치 사업이 아직은 선진국 수준은 아닙니다. 중국의 산업체인은 매우 길고 굵은 축을 가졌지만 공업부가가치비율을 보면 23%밖에 안됩니다. 쉽게 말해 하나의 물건이 이 공업과정을 거쳐서 23%의 가치가 더해진 것이죠. 이렇게 가치가 올라가면 그 가치만큼 수익이 되는것이고근로자의 수입이 올라가고 회사의 이윤이 쌓이는 것입니다.현재 중국은 23%정도인데 일본은 보통 31~33%정도 됩니다.그래서 중국이 해외 기업을 유치해 본보기로 삼으려고 하는 것이고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것이죠.

 

중국정부가 왜 테슬라에 특혜를 줬을까요?중국은 고부가가치 공산품이 필요합니다.그러면 무엇이고부가가치 공산품인가요?고부가가치 소비재와 고부가가치 서비스죠. 테슬라의 경우 그들의 소프트웨어와 스마트운전시스템이다.

그래서 중국은 외자를 유치해 테슬라를 본보기로 삼은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테슬라 같은 산업체인을 마지막에 있는 제품이 들어오면 해당 체인이 전체적으로 같이 들어옵니다.테슬라가 중국으로 들어올때 부품의 중국 국산화율은 30%였는데 지금은 70%, 연말까지는 100%를 국산화 하겠다고 언급한것도 기억해볼만 합니다.

 

중국은 점점 고부가가치 공산품과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고 아직은 아니지만 몇 개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첫 타자는 바로 틱톡입니다. 중국에서는 더우인(抖音)이라고 부르죠.


이들은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고 서비스를 팝니다.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디즈니 이런기업들은 사실 제품을 판 것이 아니고 고부가가치 서비스만 팔았습니다. 고부가가치 서비스는 미국의 핵심인데 이 영역까지 중국이 치고 들어오는 상황이 됐고 그 상징인 틱톡을 보고 있을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틱톡 제재를 한 이유죠.

 

또 하나의 영역은 바로 기술입니다. 서비스는 기술에서 나오죠. 아직 중국의 기술이 미국을 넘어서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근접해오고 있죠. 여기에 중국의 강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미국이 없는 제조업체인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오늘날의 인터넷 기술응용은 2010년 이전의 인터넷과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 수십년간 인터넷은 정보전달의 효율과 방식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것이 그 예죠.

그러나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기술들은 산업인터넷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기술과 실체가 결합하거나 기술과 제조가 결합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율주행을 예로 들어봅시다.지난 5년간 자율주행은 가장 뜨거운 투자 분야였습니다.가장 어려운인공지능 기술중 하나죠. 그러나 이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반드시 메인공장과 자동차를 생산하는업체와 협력해 이  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하고 개발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이것도 충분하지 않으며 이런 차를 원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이런 사람이 차를 산 후에 당신에게 계속해서 데이터와사용자 수요를 피드백해줘야 하며 그런 충분한 시장이 있어야 하죠.

 

중국과 미국은 지금 이것이  다릅니다. 수십년전 미국은 제조업이 미국을 떠나게 만들었데 당시로서는 이게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1970년대 미국의 생산성 향상은 주로 컴퓨터와 관련한 것이었는데 당시 제조와 인터넷의 활용은 오늘날처럼 그렇게 긴밀한게 아니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일부 제조가 옮겨가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기술은 모든 산업체인을 결합해야 한합니다.중국은 공교롭게 AI, 빅데이터, 5G등차세대 기술들이 세계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앞서 설명하고 있듯이 제조업의 서플라이체인을가장 큰 규모로 안정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서비스나 기술수준도 따라오고 있는데 이를 융합할 서플라이체인까지 가지고 있는 중국. 미국으로서는 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조업회귀를 트럼프가 외쳐야하는 이유죠. 


아무튼 이런 이유로 미국이 아직은 세계 최대 강국이지만, 중국이 떠오르는 샛별인건 맞습니다. 인권문제 등등은 여기서 논할 대상이 아니라고 치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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